카플란 80년 역사를 돌아볼 수 있는 ACADEMIC HISTORY

 

어렸을 때부터 보인 교육에 대한 열정 

 

1938년, 스탠리 카플란(Stanley Kaplan)은 19세의 어린 나이에 뉴욕 브루클린 부모님 댁 지하에서 어린 학생들에게 개인 레슨을 시작하는 것으로 교육 인생의 첫 발을 내디뎠습니다. 하지만 알고 보면 그의 교육에 대한 열정은 이미 그전부터 시작되었을지 모릅니다. 스탠리는 미국으로 이주해 온 이민자 부모님으로부터 교육에 대한 열정을 물려받았고, 특히 그의 어머니인 에리카는 그녀의 자녀들을 모두 대학에 보내기로 결정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에리카는 아이들의 지하실 놀이 공간을 백과사전, 모험기, 자서전 등의 다양한 책으로 채워 아이들이 책과 어렸을 때부터 친숙해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에 주력했습니다. 스탠리가 일곱 살이 되었을 무렵, 스탠리는 이 책들을 활용하여 회원증과 연체료 등까지 정해 동네 친구들에게 대여해주는 미니 도서관을 개설해 운영했습니다. 

 

스탠리가 아홉 살이 되었을 때, 그는 교육의 재능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친구들과 역할놀이를 할 때 다른 친구들이 의사, 간호사 등으로 분할 때 저는 언제나 선생님으로 연기했습니다. 친구들이 수학 분수와 퍼센트에 대해서 불평하면 저는 앉아서 연필과 종이를 꺼내어 차분하게 어떻게 그 문제를 푸는지 설명해주곤 했습니다.”  라고 그는 자서전인 “Test Pilot”에 기술했습니다. 그의 친구들은 이런 스탠리의 도움에 항상 고마워했고, 이런 친구들로 인해서 스탠리는 다른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에 대한 열정이 더해져 이후 본인이 돈을 내면서 학생들을 모아 가르치려고까지 했을 정도로 그의 교육에 대한 열정은 어렸을 때부터 점차 커져갔습니다. 

 

 

 

대공황과 함께 찾아온 좌절

 

최고의 호황기를 누리고 있던 미국에 갑자기 찾아온 대공황은 그동안 평범했던 스탠리 가족에게도 큰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배관 사업을 운영하시던 가족 사업이 중단되며 스탠리 가족은 생활고를 겪게 되었습니다. 스탠리는 가족에 도움이 되기 위해 학교를 다니며 틈틈이 일을 하여 가족을 지원했고, 본인이 사랑하는 일인 친구들에게 공부를 가르치는 일도 꾸준히 하며, 수학 수업 시간에는 비공식적이지만 조교로 일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스탠리를 눈여겨보던 학교 교직원 고용을 담당하던 직원은 스탠리에게 제안을 하나 했습니다. 바로 성적이 좋지 않은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로 시간당 25센트의 비용을 받으며 본인이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이때 스탠리의 나이는 겨우 14살이었습니다

 

“There was no greater thrill than watching a student's face at that moment of revelation when he finally grasped an idea. Witnessing that was like hitting a home run.”  – Stanley Kaplan

 

이런 교육에 뛰어난 재능을 보임에도 불구하고 스탠리는 의대를 목표하고 있었습니다. 많은 이민자 출신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의대를 강요하는 것과 달리 스탠리의 부모님은 스탠리가 교대를 가기를 희망했지만 대공황 시절 가족이 잃었던 부와 사회적지위를 되찾기 위해서 스탠리는 의사가 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의대 입학의 꿈은 쉽게 이루어지지 않았고 지원하는 의과 대학마다 거절을 당하며 스탠리는 낙담했습니다. 명석한 두뇌로 남들보다 빠른 시기인 18세에 City College를 졸업한 그였으나 어떤 의대에서도 신입생으로 받아주지 않았습니다. 바로 그가 유대인이었고, 사립학교보다 수준이 낮다고 여겨졌던 공립학교를 졸업했기 때문입니다. 스탠리는 결국 의대 진학의 꿈을 포기하고, 일곱 살 때 지하실에 도서관을 차렸던 것처럼 학생들을 위한 교습소를 개업합니다. 그때의 학원명은 “Stanley H Kaplan Educational Center.”

 

“성적을 올릴 수 없다고 말하는 것은 곧 학생들의 실력을 향상시킬 수 없다고 말하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1946년 엘리자베스라는 한 학생이 대학 입시를 위한 SAT 시험 통과를 위해 스탠리에게 찾아왔습니다. 8년 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지만 낮은 레벨의 학교를 졸업하여 의대 진학의 꿈을 접을 수밖에 없었던 스탠리는 SAT와 같은 난이도가 높은 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받는다면 본인의 실력에 대한 편견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하여 SAT 시험을 치러 본 스탠리는 당혹스러웠습니다.  SAT는 본인이 쌓은 지식이 아닌 선천적으로 타고난 지능을 측정하는 시험 같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모든 시험은 사고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향상하려는 후천적인 노력으로부터 결과가 바뀔 수 있다고 믿고 이를 실행하기 시작합니다. 엘리자베스에게 수학과 독해 연습을 반복하여 훈련시키며 분석력을 강화와 더불어 자신감을 향상시켰습니다. 그 후 엘리자베스는 SAT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소문이 퍼져나가 스탠리의 작은 지하실 개인 교습학원은 곧 많은 학생들로 포화상태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스탠리의 성공 스토리는 많은 학생들을 이끈 그 이상을 의미합니다. 비싼 사립 학교에 다닐 수 없었던 학생에게 비싼 사립학교에 다니는 학생들과 평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었던 점에서 그에게는 어떤 일보다 뜻깊었습니다.

 

 

 

“미국 각지에서 수업을 듣기 위해 브루클린으로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

 

미국 전국 각지에서 모인 학생들로 인한 포화상태가 몇 년간 지속되자 1951년 스탠리는 그의 첫 번째 센터를, 1957년 두 번째 센터를 설립합니다. 1960년대 이르러 카플란 학교는 17개의 센터를 운영하며 SAT뿐만 아니라 GMAT, MCAT 및 GRE 등의 대학과 대학원 진학을 위한 과정으로 범위를 확장합니다. 당시 스탠리의 교습법 중 핵심은 교재를 깊이 있게 이해하는 것으로 이에 따라 모든 센터는 학생들이 수업시간 동안 배운 내용을 보강하며 복습할 수 있는 자습실을 갖추었습니다. 올해 80년을 맞이한 카플란은 스탠리 카플란의 메소드를 따라 현재까지 전 센터에 멀티미디어 센터 및 컴퓨터실을 갖추고 학생들이 복습 및 연습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Don’t worry. If you didn’t understand today, you can listen to the tape tomorrow.” - Stanley Kaplan 

 

 

 

56년 교육 인생

 

모든 사람이 스탠리의 성공을 기뻐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학교위원회와 교육 테스팅 서비스 기관은 SAT 시험 성적을 올리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하며 스탠리를 사기꾼으로 취급하였습니다. 그러나 1979년 연방거래위원회(The Federal Trade Commoission)는 학생들의 SAT 점수를 높이는 스탠리 카플란의 수업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이에 카플란은 미국 전역에 공식 시험 준비 센터를 설립합니다. 그 후 미국 전역으로 퍼져 성장한 카플란은 교육 업계에 큰 영향력을 끼치고, 이에 1983년 College Board는 연례 대회에 연설자로 스탠리를 초청하기에 이릅니다. 연설을 하기 위해 자리에 선 스탠리는 공식 교육 기관에서 인정을 받은 감격에 찬 연설을 이렇게 시작합니다. “Never in my wildest dreams, did I ever think I’d be speaking to you here today.”

 

1984년 스탠리는 미국 최대 미디어 그룹인 워싱턴 포스트 사(Washington Post Company)의 교육 자회사로 편입됩니다. 그 후에도 1994년 75세의 나이에 은퇴하기까지 계속해서 학생들을 가르쳤고, 56년간의 교육 커리어를 은퇴와 함께 마무리지었습니다. 스탠리의 가르침에 대한 열정이 어린 나이에 시작했던 것처럼 그의 교육 열정은 그가 세상을 떠난 후에도 그와 아내 리타가 세운 "Rita J. and Stanley H. Kaplan Family Foundation"을 통해 현재까지 내려져오고 있습니다.

2009년 90세의 나이로 사망하기 전까지 그는 세계 수백만 명의 사람들에게 그의 교육 메소드와 열정을 전파하며 많은 학생들의 꿈을 지원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오늘날 카플란은 스탠리 카플란의 교육 열정을 그대로 이어받아 학생들의 미래를 변화시키는 일을 꾸준히 해오고 있습니다.

 

"I dedicated my life to meeting the needs of students in ways that traditional forms of education could not, and Kaplan continues in that tradition today." - Stanley Kap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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