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플란 학생 후기] 샌디에고 집중 영어과정 및 비즈니스 입문 과정 김단비 학생

김단비 학생

저는 한국에서 신문방송학과 문화콘텐츠학을 복수 전공한 졸업생 김단비입니다. 2018년 WEST Program 참가자로 선발되어 카플란 샌디에고 영어학교에서 2018년 7월부터 4개월간 집중영어 과정 및 비즈니스 입문 과정을 수강하며 고급 레벨에서 시작하여 능숙 레벨까지 공부한 후 현재 뉴욕주 Binghamton의 Binghamton University Athletics Communications Department에서 영상 인턴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해외 어학연수를 결심하게 된 계기

대학교 3학년 때 봉사활동으로 참가한 2018 동계 올림픽 테스트 경기인 2017 FIS 스키점프 대회에서 Press Photo Assistant로 일하며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온 친구와 대화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그 친구가 ‘신기하다. 한국 사람들은 영어로 말하기 두려워하는 줄 알았는데 너는 아니다. 이렇게 대화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하는 것을 듣고, 영어 학업 기간이 긴 우리지만 실제로 사용하는 법을 배운 적이 많지 않고 어려움이 있어 이러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속상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한국보다 더 넓은 세상으로 나가서 실생활 영어를 배워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어중간하게 발전한 영어 실력을 키워 영어에 대한 저의 한계에 도전하고 마침표를 찍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현지 영어권 국가에서 영어공부의 중요성

단연코 중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개인의 목표와 꿈에 따라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저처럼 본인이 본격적인 영어 학습에 열망이 있다면 ‘영어권 국가에서 영어를 영어로 학습하는 방식’이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어학연수 중 한국이나 아시아 학생들이 기타 국가 학생 대비 문법과 어휘, 독해 영역에서 뛰어난 능력을 보여주는 것을 많이 보았습니다. 하지만 회화를 포함한 전반적인 영어 능력을 평가했을 때에는 한국 학생들이 두드러진다고 결코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카플란 미국 영어학교에서 연수를 결정하게 된 계기

카플란 어학연수는 저에게 있어 두 번째 어학연수입니다. 첫 어학연수는 더블린에서 했는데, 당시 중상급 레벨로 졸업한 후 한국으로 귀국했습니다. 하지만 영어를 사용할 기회가 많지 않아 목표로 했던 어학 실력에 대한 아쉬움에 커져 가던 차에 미국 카플란 어학연수 과정이 포함된 WEST Program을 발견하여 신청 후 합격하여 연수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책을 기반으로 한 암기식 교육은 한계가 있다는 것을 실제로 경험 후 연수를 통해 실생활 회화와 작문을 연습하고 문법을 영어로 배우면서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언어는 소통을 위해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영어를 오랜 시간 배워왔지만 실제로 영어권 현지인과 소통할 수 없다면 그 배움은 아직 충분하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dan bi

샌디에고로 연수도시를 결정한 이유

어학연수지를 고민하며 가장 중요하게 고려했던 점은 바로 제가 공부 중인 ‘미디어 관련 산업의 중심지인가’ 였습니다. 찾아본 결과, 미국에서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순으로 미디어 산업이 발달한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날씨, 교통, 체재비용 등 생활환경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로스앤젤레스와 인접한 샌디에고가 적합하다고 판단했고 결과적으로 매우 만족했습니다.

샌디에고는 로스앤젤레스의 영향을 많이 받아 영화 등 미디어 콘텐츠 산업이 발달했습니다. 샌디에고 국제 영화제에서 Videography 자원봉사 후 현재까지 미디어 자원봉사 제안이 들어오기도 합니다. 미디어 관련 Meet up 모임도 굉장히 많아서 저와 비슷한 전공을 하거나 이 분야에 관심이 있다면 샌디에고에서 미디어 분야 네트워크를 만들기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도시에서 제가 좋아하는 점 세 가지는 온화한 기후, 날씨처럼 따뜻하고 친절한 사람들과 도시의 분위기, 그리고 유명 관광지를 여행하기 유리한 위치입니다. 제가 머무는 동안 흐린 몇 일을 제외하고는 완벽한 날씨였습니다. 길에서 처음 본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눌 수 있고 서로의 행운을 웃으면서 빌어주기도 합니다. 또한, 유명 관광 도시로 여행하기에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좋아 저는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요세미티 국립공원, 라스베가스, 그랜드캐니언 그리고 멕시코 티후아나를 여행했습니다.

 

카플란 샌디에고에서의 연수 생활

카플란 샌디에고는 다운타운에 위치해 주변 편의시설과 인접합니다. 깨끗한 시설은 물론이고 스터디룸과 기도실, 전자레인지와 싱크대 등 주방설비까지 마련되어 있습니다. 제가 처음 수강했던 고급 레벨 수업은 토론과 발표를 통한 회화, 영상 자료를 활용한 듣기 그리고 작문 과제와 시험을 통한 글쓰기를 중심으로 진행되었고, 능숙 레벨 수업은 책을 활용한 문법과 다양하고 전문적인 어휘 그리고 짧은 토론과 작문 위주로 진행되었습니다.

카플란 샌디에고 생활 중 만족하는 점 중 첫 번째는 한 반에 동일한 국적 학생이 몰리지 않도록 최대한 국가별 학생 인원을 고루 배정하려 신경쓰는 점입니다. 두 번째는 레벨 테스트 운영 방법입니다. 연수 중 레벨 테스트를 원하는 학생이라면 누구든 레벨 테스트 담당 선생님과 상의하여 신청할 수 있습니다. 짧은 연수 기간동안 조금 더 높은 레벨까지 빨리 도전하고 싶은 학생에게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며, 선생님께서도 레벨 테스트를 원하는 학생들을 최대한 지원해주시는 편입니다. 

danbi 2

 

가장 기억에 남는 카플란 방과 후 활동

카플란 샌디에고의 방과 후 활동 운영은 정말 칭찬해주고 싶습니다. 다양한 액티비티가 매주 준비되어 있으며 학생들의 참여를 열심히 독려하기 때문입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액티비티는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포틀럭 파티로 평소 요리를 좋아하는 저에게는 다양한 국가에서 온 친구들과 여러 가지 음식을 나누어 먹을 기회가 새롭고 즐거웠습니다. 제가 준비한 채식 잡채가 순식간에 동났다고 친구들이 아쉬워했을 때 정말 뿌듯했습니다. 친구들이 직접 만들거나 혹은 서로의 요청으로 준비해 온 음식을 맛보면서 자연스럽게 가까워질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파티 전 이집트 여행 당시 가장 좋아했던 코프타를 아랍 친구에게 부탁했고 친구가 직접 구해 왔을 때 정말 감동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방과 후 활동 두 번째는 영어 올림픽으로, 반 여학생 대표로 제가 선발되었습니다. 당시 저의 영어 실력에 확신이 없던 상황이라 의기소침했지만 반 친구들의 응원에 힘 입어 파이널까지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아쉽게도 우승은 하지 못했지만 단계마다 격려를 아끼지 않았던 반 친구들, 선생님과 더욱 가까워질 수 있었고 더불어 제 영어실력에 대해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카플란에서 영어연수 후 실력 향상

고급 레벨에서 시작 후 능숙 레벨에서 졸업하며 레벨 향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기대하는만큼의 실력까지 향상 속도가 더디어 고민 중 수업 배정 및 레벨 테스트를 담당하는 선생님에게 고민을 털어놓았습니다. 선생님께서 현재 제 레벨의 학생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고민이라며 일반적으로 낮은 레벨에서 높은 레벨로 올라가는 것은 상대적으로 수월하고 빠르게 진행되지만 일정 수준 높은 레벨에 다다르면 그 다음 레벨로 끌어올리는 것은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때 깨달은 점은 영어를 포함한 언어란 최종 레벨에 도달하더라도 꾸준히 공부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어학연수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세계 곳곳에서 온 다양한 친구들과 함께 공부하고 교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좋은 사람들과 좋은 시간을 보낸다는 것, 평범해 보일 수 있으나 어쩌면 지금의 우리에게는 쉽게 주어지지 않는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각자의 살아온 환경과 사용하는 언어가 다르더라도 영어라는 공통된 언어를 활용하여 서로를 격려하고 이해하는 그 과정이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현재도 교환학생 도우미로서 그리고 두 번의 어학연수에서 만났던 소중한 외국인 친구들과 계속 연락을 이어가며 서로를 응원하고 있습니다.

 

danbi 3

 

어학연수 후 계획

카플란 어학연수 후 현재 Binghamton University Athletics Communications Department에서 영상 인턴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부서 내 유일한 아시안으로서 미국인들과 영어 환경에서 함께 일을 하며 미국 사내 문화를 학습하고 실생활 영어를 활용하는 중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전공을 살려 농구, 레슬링, 라크로스, 트랙&필드 등 다양한 스포츠 하이라이트, 홍보 영상 그리고 인터뷰 영상 등을 직접 제작하며 영상 실력을 키우는 과정을 거치면서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어학연수를 계획하는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

수업에만 국한하지 마시고 현지인과의 교류의 장을 많이 찾아다니세요. 대학 초 처음 어학연수를 한 아일랜드에서는 대학 동아리에 가입하여 현지 친구들을 사귀며 함께 여행을 다녔고, 이번 미국 어학연수
기간에는 자원 봉사활동을 찾아 적극적으로 경험을 쌓았습니다. 처음은 쉽지 않지만 먼저 웃으며 현지인에게 인사를 건네는 연습부터 시작해보세요. 분명 경험해 보지 못한 변화가 찾아올 겁니다. 마지막으로 드라마 미생에 나온 대사를 소개하고 싶어요. “길은 모두에게 열려 있지만, 모두가 그 길을 가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기회를 적극적으로 여러분의 것으로 만드세요. 응원하겠습니다.

 

 

cta

공유하기
다른 관련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