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플란 샌프란시스코 수업의 초점은 효과적이고 정확한 영어 구사"_샌프란시스코 어학연수 경험수기 제 1편| 이정훈

세계 각국에서  약1,000,000명의 학생들이 영어를 배우기 위해 매년 카플란을 찾고 있습니다.
카플란은 미국,영국,캐나다,호주 등 다양한 국가와 도시에서 어학연수를 경험할 수 있는데요,
오늘은 카플란 샌프란시스코 학교에서 연수를 얼마전에 마친 이정훈 학생의 수기
제 1편을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내가 한 달 어학연수 기회를 받게 되었을 때, 그 장소를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정한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사실 처음에는 영국으로 가고 싶었지만 생활비를 따져보았을 때 꽤 많은 지출이 예상되어서 다른 나라를 알아보았는데, 아일랜드, 뉴질랜드, 호주, 캐나다와 같은 곳들은 다음 기회에 잠깐씩 다녀올 수가 있지만 미국이란 나라는 우리에게 친숙하지만 쉽게 여행가기는 힘든 곳이었다. 어릴 적부터 영.미권 국가에 대한 호기심이 많았기에 지난 겨울에는 여행으로 미국 동부(뉴욕)를 갔었기에 이번에는 서부 중에서도 아름다운 도시라는 샌프란시스코를 택하게 되었다.

처음 이곳에 도착했을 때 느낀 점은 뉴욕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라는 점이다. 우선 인종구성부터가 히스패닉 40%, 동양인 30%, 흑인 15%, 백인 15% 정도 되는 것 같았다. 얼핏 보면 미국이 아닌 것 같은데 영어를 쓰는 거 보니까 미국이다. 하루 이틀 정도 지날 때 까지만 해도 샌프란시스코라는 곳의 매력을 전혀 알지 못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왜 샌프란시스코가 서부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인지 알 수 있었다. 정말 공기부터가 폐속을 간질간질하게 만드는 봄날의 저녁 바람 공기랄까.. 아니면 중간고사를 마치고 기숙사에서 푹 자고 일어난 뒤 개운하지만 멍한 상태에서 맡는 상쾌하고 여유로운 저녁 바람 공기랄까.. 그리고 사람들이 무엇보다 정말 friendly했다. 뉴욕과는 정말 다른 분위기. 항상 웃으면서 여유가 있고 무엇을 물어도 친절하게 말해준다.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을 하고 감사하다는 말을 하면서도 “해피뉴이어”를 빼놓지 않는다. 케이블카에 매달려 올라가는 사람들의 미소 또한 정말 아름답다.

학교 첫 날, 처음으로 한 것은 레벨 테스트와 오리엔테이션을 했다. 레벨테스트는 그냥 토익이랑 흡사한데 훨씬 문항수가 적다. 그리고 모든 문제를 paraphrasing 해서 답을 묻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수업 내용을 일주일 들어본 결과... 어학원이기에, 얼마나 말을 효과적이고 정확하게 구사할 수 있는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선생님이 말씀하시는 표현방법, 그리고 단어들의 뉘앙스 차이, 다양한 액티비티를 통한 스피킹 연습, 친구들과 어울리며 보고 듣고 말하고 쓰는게 영어다 보니 정말 영어실력이 늘지 않을 수 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 환경도 환경 나름이다. 최상의 환경에 자신을 노출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학원을 다녀보면 학생들도 레벨이 다양하다. 그사람들도 영어를 못해서 영어를 배우러 왔기 때문에, 잘 찾아봐서 영어 실력이 나보다 더 좋은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이 좋다! 그렇게 치면 선생님들과 대화를 많이 하는 것이 최선이지만 그럴 시간이 쉽게 나오진 않는다. 결국 다른 학생들과 어울리는 시간이 가장 많아지는데, 이 때 어떤 학생들과 어울릴 것인가가 제일 중요하다. 무조건 한국 학생만 아니면 된다는 생각보다는 그런 것을 떠나서 나보다 영어실력이 좋은 학생. 그 사람들과 많이 어울려 다니는 것이 배울 점이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리고 학원에서 보면 그냥 한국 학생들은 딱 티가 난다. 오리엔테이션 반에 들어가 있으면 도도한 동양인, 말 안하는 동양인, 엎드려 자는 동양인, 무표정 동양인.. 그냥 딱 한국인이다. 그래서 다른 나라 사람들이 항상 왜 한국인들은 shy하냐고 묻는다. 사실 그게 아니라 한국인들은 완벽하게 문장이 떠오르지 않으면 말을 잘 안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한 적도 여러번이다.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냥 중국인들처럼 틀리든 말든 상대방이 알아듣든 말든 그냥 계속해서 말을 해 보는 것이 결국에는 자신한테 이득이다. 그렇게 해야지만 친구들을 빨리 사귀고 타지생활의 외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 학교 생활 첫 주에 무조건 active해지는 것이 중요하다. 첫 단추를 잘 끼우고 많은 친구들과 인사를 나누어봐야 인맥이 넓어지고 어학연수 생활이 순탄해 질 것이다. 정말 중요한 점이다. 오버를 해도 좋으니 active해 지기!

왜냐면 그 시기에는 누구에게나 모두가 낯설고 처음 대하는 시기라서 마음이 열려 있다. 그래서 친구를 사귀기 가장 편한 시기이다.

나는 러시아 친구들과 브라질 친구들과 친해지게 되었다. 그 친구들과 함께 학교에서 제시하는 다양한 액티비티 활동도 같이 하고 베이 브릿지에서의 새해 맞이 불꽃놀이도 보러 갔다 왔다. 정말 살면서 만나기 힘든 러시아, 브라질 친구들과 함께 어울려 놀면서 미국 생활을 할 수 있다는 건 큰 복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남은 기간도 열심히 생활해서 많은 것을 얻고 돌아가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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